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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에서 사용되는 베이시스와 콘탱고, 백워데이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18. 15:31

선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베이시스와 콘탱고, 백워데이션에 대하여 알아보자.

1. 베이시스 

베이시스란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이입니다. 한국의 증권시장에는 코스피200이라는 현물 지수가 있구요. 거기에 따른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6월 18일날 코스피200지수가 226.6로 마감되었고 9월만기의 선물은 228.0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그래서 종가차이가 1.4포인트(선물 - 현물)가 나게 되었구요. 이럴 때 '베이시스는 1.4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2. 콘탱고

콘탱고는 선물이 현물보다 가격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선물시장에 관해 이해하시려면 콘탱고와 백워데이션개념은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하루에 1백번씩 나오는 단어입니다.


3. 백워데이션

콘탱고와 반대로 현물이 선물보다 가격이 높은 상태를 뜻합니다.
(베이시스에서 설명드린 경우라면 백워데이션이 되겠죠. 선물이 가격이 더 싸니까요.)


4. 차익거래

차익거래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현물과 선물 가격의 차이를 이용하여 위험없이(!) 무조건 수익을 거두는 것입니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을 때에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살때 이를 매수차익거래라 하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을 때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팔며 이를 매도차익거래라고 합니다.

실제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의 종가가 101.5인데 선물 9월의 종가는 101.2라고 할때

코스피200을 101.5에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9월물을 101.2에 매수하였다가 선물9월물의 만기일인 9월2째주 목요일 종가에 두개를 동시에 청산하면 그날의 코스피200의 종가가 어떻게 끝나던지 상관없이 무조건 0.3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익이 납니다.

만기일에 코스피200의 종가가 102.0으로 끝난다면, 코스피200에서는 0.5만큼 손해가 발생하고 선물에서는 0.8만큼 이익이 생겨나서 결과적으로는 0.3만큼 이익이 됩니다.
만기일에 코스피200의 종가가 100.0으로 끝난다면, 코스피200에서는 1.5만큼 이익이 생기고 선물에서는 1.2만큼 손실이 생겨나서 결과적으로는 0.3만큼 이익이 됩니다.

선물은 1포인트당 50만원이므로, 0.3포인트는 0.3 x 50만원 = 15만원입니다.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의해서 기관이 기계적으로 현물을 사들이는 것이 프로그램 매수에 포함되고, 현물을 파는 것이 프로그램 매도에 포함됩니다. 이 무위험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거래가 완전히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프로그램이 이를 실행하게 입력 되어있어서 프로그램 매매라고 합니다. 증거금과 유지 요령이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불가능에 가깝고 기관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5. 베이시스 위험 (Basis Risk) :

현물과 선물의 가격변동폭이 달라질 위험을 말합니다.

1) 베이시스 위험으로 인해 완전헤지는 불가능, 따라서 헤지의 목표는 위험의 완전제거가 아닌 베이시스위험으로 축소하는데 있다.
2) 베이시스위험 발생 이유: 자산의 불일치, 만기의 불일치이다.
3) 현물,선물의 강한 상관관계로 인해 베이시스위험은 현물,선물 각각의 위험보다 매우 작다.
4)현물과 선물이 완전 정의 상관관계(+1)에 있을때 베이시스 위험은 제로(0)가 된다.


- 베이시스 리스크는 약간 난해하죠? 따지고 보면 별 얘기는 아닙니다. 베이시스 자체가 오류가 있을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인데, 제가 무위험 차익거래에 관한 공식을 보니 베이시스 리스크에 관한 부분은 크게 반영이 안 되어있더군요. 프로그램에 의한 무위험 차익거래가 작동하는 시점은 그 거래에 들어가는 비용을 빼고도 순이익이 발생할 만큼의 베이시스가 나타날 때인데요, 베이시스 리스크에 대한 내용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즉 거래비용에 잠정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던지, 아니면 베이시스 리스크가 크게 이익추정에 오류를 가져올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전자든 후자든 중요도는 미미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