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뮤추얼펀드란
헤지펀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헷지와 펀드라는 단어의 뜻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펀드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기금이 됩니다. 양곡관리기금, 농어촌발전기금 등에 사용되는 기금이 바로 기금입니다. 헤지란 우리말로 풀면 울타리가 됩니다. 울타리를 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씨 아저씨』나 사생활의 보호를 위해서 치게 됩니다. 즉 각종 위험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치게 되는 것입니다.
2007년 말 중국상해 종합지수
그러면 헤지 펀드는 무엇일까요? 돈은 돈인데 무엇으로부터 도망 갈려고 하는 돈일까요? 헤지펀드의 헤지는 각종 규제와 세금으로 부터의 도망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사람들로부터 돈을 모아서 주식투자를 하는 기금을 하나 만들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세금을 내어야 하고, 또 덩치가 커지면 각종 규제를 받아야 됩니다.
헤지 펀드란 이같이 정부의 규제와 세금회피를 위해 소규모의 사람으로부터 돈을 모으고, 사무실도 세금이 없는 나라에 차려서 운용하는 투기자금의 일종입니다.
주로 각종 금융상품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데, 금융상품에서도 선물이나 옵션처럼 듣기만 해도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을 위주로 해서, 초 단기 투자를 하게 됩니다. 치고 빠지기 식의 투자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헤지펀드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조지소르소의 퀀덤펀드나 타이거 펀드 등이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 한 놈으로 찍혀서 여기저기서 욕을 만방으로 얻어 먹고 있지만 그렇게 나쁜 역할 만 하는 놈은 아니니 싸 잡아 욕을 해서는 안됩니다
뮤추얼펀드는 돈을 모아서 기금을 마련해서 주식투자를 하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법적으로는 독립된 회사이지만 실체로는 회사가 아닙니다.
paper company라고 합니다. 펀드매니저가 독립된 회사처럼 모든 것을 관리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금융회사와 분리된 별개의 법인이기때문에
투자손실이 나도 금융회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펀드메니저 기금을 조성해서 하나의 투자회사를
만들어서 투자하고 수익을 나눠갖는 것입니다.
금융에서 헤지(Hedge)라는 것은 파생상품을 통해 현재 자기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즉 위험)을 없애는 것을 뜻합니다.
이 헤지를 농산물을 예로 들자면 고추나 배추, 무우 작물은 그해의 작황에 따라 값이 10배까지 왔다갔다 하는 투기성이 농후한 작물입니다. 그런데, 배추 농부가 이제 배추 농사를 시작하려는 떄에 중간 상인이 와서 농부한테 수확할 때의 시세에 관계없이 무조건 밭뙈기당 100만원씩 주겠다고 제의했고, 안정적인 수입에 만족한 농부는 여기에 OK했다고 합시다. 농부는 배추가 수확할 때 밭뙈기당 50만원으로 떨어지건 200만원으로 오르건 무조건 100만원을 챙기는 반면, 중간 상인은 200만원으로 올라가면 대박이지만 50만원으로 떨어지면 쪽박을 차죠. 이런 상황이 농부가 헤지를 한 겁니다. 즉,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일정한 댓가를 받고 중간 상인이라는 투기자에게 넘긴 것이죠.
헤지 펀드도 원래는 이런 개념입니다. 이런 헤지를 위해 동원되는 금융 상품은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주식, 채권, 예금 이런 것들은 기본이고 외환, 부동산에 각종 파생상품을 더해서 굉장히 복잡한 모델을 만들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이죠. 헤지 펀드는 근본적으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금융상품일 뿐입니다.
그런데, 왜 헤지펀드가 비난을 받느냐하면, 먼저 헤지펀드 자체의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헤지펀드는 파생상품 같은 각종 금융상품을 헤지의 목적으로만 운용했습니다만, 점점 운용기술이 발달하고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투기 목적으로 파생상품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헤지펀드가 돈을 벌기 위해서 이용하는 외환이나 파생상품 같은 것이 근본적으로 도박의 속성을 가진 제로섬 게임입니다. 그리고, 헤지펀드는 파생상품에 대한 깊은 노하우과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무척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그들의 활동무대는 전세계입니다. 또한, 상대방에 약점이 보이면 그걸 놓치지 않죠. 이런 속성 때문에 헤지펀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상대방의 상처를 놓치지 않고 계속 파고들어 충분히 치유할 수도 있었던 상처를 치명적으로 만들거든요. 한국 역시 IMF 시절 헤지펀드가 이런 짓을 해놨기 때문에 한국 역시 헤지펀드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습니다.
그런데, 꼭 헤지펀드가 나쁜 역할만을 하는 건 아닙니다. 가만 놓아두면 천천히 죽어갈 부실들을 신속히 박살냄으로서 완전히 시작할 틀을 잡아주기도 하거든요. 또한 헤지펀드와의 싸움에서 얻는 것도 무척 많죠. 일종의 구더기라고 할까요. 보기에도 징그럽고 해를 끼치지만, 세상이 쓰레기로 가득차버리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듯이 말이죠.
'재무설계 > 주식/펀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자원 관련주식 (0) | 2008.07.24 |
---|---|
시베리아 횡단철도 관련주 (0) | 2008.07.10 |
베이시스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0) | 2008.06.18 |
선물에서 사용되는 베이시스와 콘탱고, 백워데이션 (0) | 2008.06.18 |
펀드의 종류 A B C D E 쉽게 알기 (0) | 2008.06.17 |